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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영복 회장의 경기도 제3의 엘시티 신동백롯데캐슬에코

오늘 28일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해운대 엘시티 사건으로 구속된 이영복 회장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은 당초 알려진 금액보다 100억원이상 많은 약 705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 8월 엘시티 사업의 자금 담당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시행사 임원 박모씨가 회삿돈 575억원을 빼돌린 것을 확인하고 기소하였는데, 사실 확인 결과 이는 이영복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자신의 지인들에게 엘시티 아파트 43채를 특혜 분양해 주었고, 엘시티 분양 대행상 대표와 짜고, 아파트 프리미엄을 조작한 혐의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해운대 엘시티는 포스코 건설이 시공을 맡아 101층의 랜드마크 타워 1동 84층 규모의 엘시티 더샵 2개동 그리고 19층 규모의 6성급 롯데호텔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시설물로 2019년에 완공 예정인 사업이었습니다.

 

 

경기도 제3의 엘시티는?

이처럼 이영복 회장은 부산 엘시티 사업을 통해 막대한 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를 저질렀었는데요. 부산에 이어 경기도 용인에서도 이와 유사한 특혜 그리고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13년 완공된 경기도 용인의 27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 건설을 맡은 시행사가 별다른 실적도 없이 대기업 건설사와 함께 아파트를 건설하였는데, 이 시행사가 이영복 회장의 소유로 밝혀졌습니다.

 

경기도의 산 지역을 시로부터 저렴하게 사서 가구단지였던 지역을 주거지용으로 용도 변경 인허가를 받아, 아파트를 분양하여 막대한 차익을 남겼습니다. 게다가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시행 실적도 전무한 A업체에게 7천억원이 넘는 대출을 해주었다고 하는데, 분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3의 엘시티는 어디인가?

용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시라면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법한 아파트로 이번 제3의 엘시티로 확인된 아파트는 바로 2013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신동백롯데캐슬에코입니다. 신동백롯데캐슬에코는 1단지, 2단지 합하여 총 2,77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롯데건설에서 건설하였습니다.

 

단지 자체는 좋지만, 위치나 교통 환경이 아주 뛰어나지는 못한 반면 분양가나 매매가 등이 높아 입주를 시작한지 3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습니다.

 

 

이영복 회장의 밝혀지지 않은 비리가 또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라에 탐관오리가 넘쳐나고, 국민은 궁핍해지고 있는 요즘인데다가 국가의 원수마져도 허수아비 신세였으니, 대한민국 앞날이 걱정입니다. 정직하고, 솔직하고, 바르게 살면 손해를 보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