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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소식

야와타노 야부시라즈 출입금지구역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출입금지구역. 야와타노 야부시라즈

 

야와타노 야부시라즈(일본어 :  八幡の藪知らず)일본 지바현에서 경외시 하는 한 장소로, 현재까지도 이 장소는 사람들 사이에서 출입을 꺼리는 장소입니다. 일본 괴담의 한 장소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오래된 미신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위치는 지바 현 이치카와시 야와타의 지바가도에 있는 곳으로 이치카와 시청 대각선으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매우 좁은 영역에 위치한 작은 숲입니다. 실제 숲의 가로 세로 길이는 18m x 18m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이은 아주 옛날에는 이곳에 대나무, 소나무, 삼나무, 밤나무 등 수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우거져 울창한 숲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숲은 계속해서 줄어들어 현재의 넓이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숲 한가운데가 약간은 오목하게 들어간 요지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아주 높은 수목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곳 사람들은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될 곳으로 믿고 있으며, 만약 이 안에 들어서게 된다면 다시는 나올 수 없게 된다는 가미카쿠시 전승(문화, 풍속, 제도 따위를 이어받아 계승함)으로 유명합니다. 가미카쿠시는 일본어로 행방불명을 의미하는데, 우리말 그대로의 행방불명이라기 보다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 행방불명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변에 지하철역도 있고, 야와타노 야부시라즈를 둘러싸고 주택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동그란 녹색 우너이 JR 모토야와타 역이고, 붉은 네모박스 영역이 바로 이 출입금지구역인 야와타노 야부사라즈인데요. 생각보다 매우 좁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행방불명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왜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곳으로 불리게 된 것일까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그 중의 하나는 에도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승이라고 하고 있지만, 명확한 이유가 존재하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야마토 왕조의 왕자의 영소라든지, 가즈사와라 친왕의 손자 타카모치와의 셋째 아들인 다이나로 요시마사의 묘, 또는 다이라노 요시마사의 적자(정실이 낳은 아들)이자 간무 천황의 5세 손인 다이나로 마사카도의 묘라는 설도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이러한 위인들의 묘이기 때문에 이들이 평안히 잠들 수 있도록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기 위해서이지요.

 

[다이라노 마사카도]

 

에도 시대 유학자인 도쿠가와 미쓰쿠니(별칭 : 미토코몬)가 이 숲에 들어갔다가 헤메고는 출입금지를 지정했다는 설도 있고, 숲의 바닥이 모래늪 처럼 꺼지는 땅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출입을 금지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설이 있는데, 그중에 얼토당토 않은 설로는 숲 가운데에서 독가스가 나온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숲 뿐만 아니라, 이 숲 주변에 사는 것 조차 어려울 것입니다.

 

 

1980년대에는 공 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실수로 놓쳐 이 숲으로 공이 흘러들어가 빠져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공을 찾기 위해 직접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 하여 시청 직원과 경찰관들이 출동하여 긴 장대를 이용하여 공을 빼냈다고 하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어찌 되었든 이러한 전승은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어서 현재에도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숲(야와타노 야부시라즈)에 발을 들이는 것을 금기시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경외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숲 주변을 빙 둘러 울타리를 쳐서 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사진 출처 및 내용 참고 : 위키피디아 (야와타노 야부시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