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체 잘못했을때 대처법
한 7~8년 전쯤에 CMA 통장에서 발생한 이자 약 15만원 정도를 제 일반 은행 통장으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하는 중에 실수로 다른 사람의 계좌로 이체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적이 있답니다.
예금주 이름을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보내버린 잘못이 있지만, 어떻게든 돈을 돌려받아 보려고 은행에 전화를 했었는데, 다른 사람의 통장에 입금된 돈은 아무리 잘못 입금된 돈이라 하더라도 해당 예금주의 동의 없이는 인출해 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은행 직원이 해당 고객에게 전화하여 사정을 이야기하였는데, 그 고객이 인출을 거부하여서 저는 제 피같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답니다.
은행 안내원도 받을 방법이 없다고만 말하고, 당시에는 법적인 대응 방법도 몰랐고,
이래저래 많이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잘못 계좌이체한 제 잘못도 있지만, 뻔히 잘못 들어간 돈임에도 불구하고, 돌려주지 않는 상대방도 너무 밉더라구요!)
요즘 은행에서는 이러한 잘못 이체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요.
OTP번호 입력부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그리고 보내는 계좌의 예금주 이름도 정확한지 확인하는 절차도 생겼구요^^
그렇더라도 사람은 실수를 하는 법이지요. 꼼꼼히 확인한다 하였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또는 다른데에 정신이 팔려서 실수로 엉떵한 계좌로 이체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계좌이체 취소를 할 수 있을까요?
즉 잘못 송금한 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사실은 돌려 받을 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제가 위에 말씀드린 직접 겪은 사례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저처럼 상대방이 거부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야 겠지요?
먼저 자신이 계좌 은행에 바로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송금을 잘못했음을 알려주세요.
그러면 아마도 은행에서 담당직원이 잘못 송금된 돈을 입금받은 수취인과 직접 통화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잘못 입금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돌려주어도 되는지 동의를 구합니다.
이러한 확인이 필요한 이유는 무조건 송금을 취소해 달라는 사람의 말만을 믿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를 들면 두 사람간에 정당한 거래를 통해 물품을 제공하고, 금전을 지급 받은 것인데, 물품을 받은 사람이 수취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은행에 무작정 송금이 잘못되었으니, 돈을 돌려달라고 한다고 해서 돌려준다면 이는 문제가 있겠지요.
일단 수취인이 해당 사항에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 주어 동의를 해준다면 문제 해결 완료!
그나마 쉽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취인이 거절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는 실제 상대방과 연락이 닿지 않는 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렇더라도 은행이 임의로 판단하여 돈을 빼내어 되돌려 줄 수는 없습니다. (은행은 은행에서 잘못 입금한 돈을 잘도 빼는 것 같은데, 개인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ㅠ.ㅠ)
하지만, 사실 잘못 입금된 돈은 상대방이 반환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즉 상대방이 돈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면, 법적 소송(부당이득반환청구)을 통해서 돈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보통 소액인 경우, 법적 소송 절차가 번거롭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소송 비용으로 인해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금액이 크다면 소송까지 생각하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요즘 은행에서는 이러한 유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또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지연 인출 제도 또는 지연 이체 신청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정 이상 액수의 금액이 입금된 통장에서 자동화기기를 통해 현금 카드 등으로 출금할 경우, 특정 시간 동안 출금이 지연되거나(지연 인출 제도),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여 송금할 경우, 특정 시간 이후에 상대방 계좌에 입금되도록 하는 제도(지연 이체 신청제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잘 활용하여 가능한 잘못된 계좌 이체를 통해 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번거로운 일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그래도 다른 누군가가에 돈을 송금할 때에는 항상 주의깊게 계좌번호와 예금주 등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반대로 만약 자신의 통장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입금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돈은 절대로 사용하시면 안된답니다.
자신의 계좌에 꽁돈이 입금되었다고 생각하시어 그냥 아무생각 없이 꺼내 사용하시게 되면 횡령죄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돈이 계좌에 입금되었다면 은행에 연락하시어 그 출처를 확인하시고,
잘못 송금된 돈인 경우, 당사자에게 반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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