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규칙 알고보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란 어떤 경기일까?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대단원의 막이 올랐습니다. 평창은 한창 축제 분위기이지요?

직접 가서 느껴보고 싶지만, 여의치 않아 그렇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TV로라도 그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미터 경기에서 이승훈 선수가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메달권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대단히 좋은 성적이지요. 하지만 이승훈 선수는 아직 10,000미터 및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에도 출전할 예정인데요.

이승훈 선수는 바로 이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승훈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월드컵 1차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고, 현재 이 부분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습니다. 5,000미터, 10,000미터 이런 종목은 기록을 다투는 경기라는 것을 알겠는데, 도대체 매스스타트는 무슨 경기일까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란 종목은?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에는 피겨를 제외하고, 크게 스피드 스케이팅(롱트랙) 경기와 쇼트트랙 경기로 나뉩니다.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는 기록을 겨루는 경기인 반면, 쇼트트랙은 순위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매스스타트(Mass Start)는 바로 이 기록을 겨루는 롱트랙 경기에서 순위를 겨루를 방식의 경기입니다. (특이하지요?)


매스스타트와 쇼트트랙이 어떻게 다른지는 아래 비교를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2명의 선수가 정해진 레인을 따라 달리며 기록 싸움을 하는데, 매스스타트는 많은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여 순위를 가립니다. 마치 쇼트트랙과 흡사하지요.

하지만, 무려 6400미터(트랙 1바퀴당 400미터)를 달려야하니, 쇼트트랙에서 가장 긴 개인 종목인 1,500미터보다 무려 4배 이상 깁니다. (5000미터 남자 계주도 있지만, 이는 계주이니 제외!)


아래 사진처럼 동시에 여러명이 경주를 합니다.



쇼트트랙이 한 번에 5~6명 정도 겨루는 것에 비해 20여명 이상이 함께 경주를 하니, 번잡할 것 같기도 합니다. 많은 상대들과 오랜 시간 경주를 하는 것이다 보니, 상당한 체력과 지구력 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자들에게 말리지 않는, 페이스 조절도 중요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과 유사하지만, 조금은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6바퀴(6,400미터)를 도는 동안, 4바퀴, 8바퀴, 12바퀴째에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1,2,3등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바퀴에서 최종 골인 하는 1,2,3등선수에게 각각 60점, 40점, 20점을 부여합니다.


레이스 중간 지점에서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 조금 특이하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가장 마지막에 1등으로 골인하는 사람이 우승(60점)을합니다. 4, 8, 12바퀴째에 1등으로 통과해도 마지막 16바퀴째에 3등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면 메달을 획득하지 못합니다. 결국 마지막 바퀴에서 3등 이내에 들어야 메달을 획득하게 되며, 중간에 부여하는 점수는 메달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단지 3위 미만 순위 매기는데에 사용됩니다.)




이승훈 선수가 5000미터에서 5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였지만,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에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승훈 선수는 원래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고, 이러한 순위 경쟁에는 노련한 편이라 세계랭킹(현 4위)도 높을 뿐더러 우승한 경험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는 2월 24일 오후 8시45분(준결승)을 시작으로 오후 10시(결승)에 열릴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승훈 선수 외에도 정재원 선수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제 규칙을 아셨으니, 더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이승훈 선수, 정재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내기를 기대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