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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용어

띠다 띄다 (올바른 표현은?)

항상 글을 쓰다보면 헷갈리는 맞춤법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글을 쓰다가

여지없이 그러한 표현이 나왔는데요! ㅎㅎㅎ

 

바로 띠다와 띄다 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마도 눈에 띄다.

가 맞는지 아니면 눈에 띠다. 맞

는지로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가장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아니면 미소를 띠다? 미소를 띄다?

라는 표현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실 것 같구요!

 

한 번 올바른 표현을 알아 볼까요?^^

 

 

먼저 띠다는 무슨 의미가 있고,

띄다는 또 어떤 의미가 있는 표현일까요?

 

띄다는 뜨이다 의 준말(단어의 일부분이 줄어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그럼 뜨이다는 어떤 의미일까요?

뜨이다는 뜨다 라는 동사의 피동사를 말하는데,

이는 '남의 행동을 입어서 행하여지는 동작'을 말합니다.

국어 사전의 설명 풀이로는 조금 감이 안오실지도 모르겠는데,

간단히

 

'보다'와 '보이다',

'안다'와 '안기다',

'바꾸다'와 바꾸어지다'

 

를 생각하시면 피동사의 형태가

어떤 의미인지 감이 조금 오실 것 같습니다.^^

 

피동사 설명을 마무리하고

다시 뜨이다라는 동사로 와볼까요?^^

 

'뜨이다'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 우리가 생각했던 의미로 

'눈에 보이다', '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하~

 

이미 위에서 설명한대로라면

'눈에 띄다'라는 표현 맞는 표현

이군요!!!

 

그 외에도 무엇무엇을 띄우다(떨어뜨리다)의 준말로도 사용됩니다.

'한칸을 띄고 쓰다' 처럼 말입니다!

 

그럼 이제 '띠다' 라는 단어를 알아 볼까요?

'띠다'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어떻게 사용될까요?

 

 

'띠다'는

'띠나 끈 따위를 두르다',

'물건을 몸에 지니다'

라는 정도의 의미가 있습니다.

 

'용무나 직책, 사명 따위를 지니다' 라는 뜻도 있는데,

어찌되었든 눈에 띠다 라는 표현으로

사용할 만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 띠다는 어떤 표현에 적합하게 사용될까요?

 

띠다는 '빛깔이나 색채 따위를 가지다' 라는 의미가 있는데,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표현 중의 하나입니다!

'무슨 색을 띤 꽃' 즉 '노란색을 띤 개나리꽃' 등의 표현을 할 때, 사용하지요~

 

그리고 '미소를 띠다', '웃음을 띠다' 처럼 감정이나 기운을 나타내는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띠다라는 단어는 이처럼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 바로 위에서 설명드린 두가지 형태의 표현

'어떠한 색깔이나 색채 따위 등을 가지다',

'감정이나 기운을 나타내다'

라는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종 무엇을 떼어 내다라는 의미로

띠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입에 묻은 밥풀 띠라~~~' 이는 사투리 표현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