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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전북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 발생

전북의 한 종합병원에서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 발생.

폐암 수술 받은 환자 전북 슈퍼박테리아 감염.

올들어 전북에서 2번째 발생.

 

 

전북에 위치한 한 종합 병원에서 지난 8월에 이어 19일 오늘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가 또 발생하였습니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한 폐암환자 A씨(69)와 함께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었던 B씨(69)로,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으로 밝혀졌습니다.

 

 

슈퍼 박테리아란?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병원균도 스스로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는데, 이러한 내성이 점차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이 병원균을 죽이기 위해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계속 병원균의 내성이 강해지다 보면 현재까지 개발된 다른 어떠한 항생제에 대해서도 저항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생겨나게 되는데, 이를 슈퍼 박테리아(Super Bacteria)라고 부릅니다.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발견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도 이런 슈퍼 박테리아의 일종이었는데, 다행히도 이 장내세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더 강력한 항생제가 개발된 상태입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은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 세균으로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 체계가 저하된 중증 환자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도 CRE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다른 항생제가 있습니다.

 

현재 해당 병원에서는 카파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된 A,B씨 두사람을 격리 병동으로 옮겼으며,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었던 다른 7명의 환자(감염이 확인되지 않은)에 대해 다른 병실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A씨와 B씨는 세균 유전형이 달라 서로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측은 보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슈퍼박테리아가 확산되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이러한 슈퍼 박테리아 확산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도, 이번에 감염된 두 환자는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환자들과 접촉하지 않았고, 또 감염된 박테리아는 다른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2,581건의 감염자가 확인되었으며, 전북 지역에서는 지난 8월과 이번 12월에 발생된 것을 포함하여 총 2번의 슈퍼박테리아 감염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