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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벅스 나비프로젝트 - 어디서나즐겨벌레 영상 (박재범 x 나하은)

벅스 나비프로젝트.


NHN벅스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제대로 하려나 봅니다.

사실 벅스를 아는 사람은 꽤 많지만.. 정작 벅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벅스 아직도 있어?', '아~ 그 음원 사이트..' 요런 반응이 많았을 겁니다.. 알게모르게 인지도는 있지만, 반응은 애매한.. 그런 브랜드였죠.



물론 저처럼 벅스를 애용하는 사람에게 벅스는 다른 의미이겠지만, 멜론 또는 지니뮤직을 사용하거나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벅스라는 브랜드는 그냥 과거에 잠깐 스쳐 지나갔던 아득한 정도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작년부터 방송 프로그램에 투자도 많이하고, 인지도를 많이 알리려고 노력한 덕분에 2~3년 전에 비해서 벅스의 브랜드는 상당히 나아졌다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특히 복면가왕에 투자를 한 것은 정말 요 근래에 벅스가 투자한 것중에 가장 잘한 투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복면가왕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이렇게까지 뜨고, 또 오래갈 방송이라고는 전혀생각지 못했거든요.. 일요일 저녁 시청률 1위를 달리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잡아 일요일 저녁 예능 1위에 올랐으니, 사실 벅스의 복면가왕 투자는 (실제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벅스의 TV CF 눈물을 흘리세요..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작년 하반기 즈음에 벅스는 니나노클럽 멤버쉽을 알리기 위해 '눈물을 흘리세요'라는 TV CF를 지상파, 케이블 가리지 않고 대대적으로 TV 광고를 했습니다. (솔직히 그정도면 수십억은 쏟아부었을 겁니다. 2015년 90억 흑자에서 작년 적자 40억으로 적자 전환한 것만 보아도, 어마어마한 광고비를 집행했을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 광고를 몇번 접했지만.. 사실 내용은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벅스 or 니나노클럽이 제대로 머릿속에 남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그 광고에서 흘러나왔던 음악만이 생각날 뿐이네요. 정말 농담이 아니라.. 눈물이 날 정도로 구렸습니다. 

임팩트도 없고, 뭘 홍보하려는지도 모르겠는데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화면은 안보이고, 노래만 들렸던 그 광고..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그런데 어제 공개되었던 벅스의 유튜브 광고 영성.. Life of Bugs는.. 정말 아.. 제대로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AMOG의 Jay Park(박재범)과 아역배우 나하은양이 출연한 광고 인데요.

분위기나 컨셉 모두 이야~ 이건 딱 벅스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벅스라는 브랜드와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벅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광고 영상은 좋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흥을 돋아줍니다.

영상은 총 2개가 공개되었는데, 어디서나즐겨벌레(이름짓는 센스가 대단했습니다. ㅋㅋ)가 등장하는 첫번째 영상도 좋았지만, 사실 나하은양과 박재범씨가 함께 손발을 맞춘 댄스 영상이 더 인기몰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유튜브에 공개된 이번 벅스 나비프로젝트의 두 영상입니다.




사실 벅스를 오래 사용하고 있기는 한데, 음악 서비스 분야에서 이렇게 국내 최초, 국내 유일 서비스를 많이 만든지 몰랐습니다. 냉장고, TV 플레이어,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크롬캐스트, Mac용 플레이어까지 국내 최초, 국내 유일 서비스가 은근히 많더라구요.


멜론에 비해서는 음원 시장의 영향력은 높지 않지만, 오히려 벅스가 음원 서비스의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두번째 영상은 음악을 안다면 BUGS!


박재범씨야 말할 것도 없고, 아역 스타인 나하은양도 정말 춤 잘추고, 귀여운 것 같습니다.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네요. 나하은양은 SBS 스타킹과 K팝 스타 시즌 4에도 나왔던 아이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많이 아실 수도 있겠지만, 트니트니라는 아동용 율동 영상에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둘이 나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춤만 추는 영상이지만, 계속해서 빠져듭니다. (빠져든다~ 빠져든다~ 영상속으로 ㅎㅎㅎ)


이번 벅스 나비프로젝트를 통해서 벅스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상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팍 드네요.

영상은 지금까지 2개가 공개되었는데, 3개가 더 공개될 예정인 것 같습니다. (나비프로젝트 사이트 에 가보면 영상 플레이리스트에 5개가 있고, 3개가 아직 비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암튼 영상이랑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벌써 10번은 넘게 돌려본 것 같네요.^^

벅스를 애용하는 사람으로써, 벅스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벅스 화이팅!


참고로 영상의 음악은 작년 10월에 발매된 박재범씨의 EVERYTHING YOU WANTED 앨범에 수록된 All I Wanna Do (K) (Feat. Hoody, Loco) 라는 노래(타이틀곡)입니다. 노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