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당 최저임금 변화 (1998년 ~ 2018년)

우리나라 시간당 최저 임금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요?

1999년 부터 2018년까지 최저임금 변화!

지난 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2018년 최저임금을 7천530원으로 확정하였습니다. 사실 이번에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 인상액은 노동계와 사용자측 모두 깜짝 놀랄만한 인상액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십수년간 매년 300~400원 수준 정도 오르던 최저임금이었는데, 무려 1,000원 이상 인상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16.4%로 역대 3번째로 높은 인상률이자, 최근 20년 내에 두번째로 높은 인상률입니다. (1989년 23.1~29.7%, 2001년 16.6%, 1989년 당시에는 직군이 1군과 2군으로 나뉘어 최저임금이 결정되었습니다.)

단순 인상액만 가지고 본다면 역대 가장 많은 인상액입니다. 두번째로 높았던 인상액이 2016년 450원이었으니, 이번 최저임금이 얼마나 많이 상승한 것인지 대충 느껴지실 겁니다.

아래는 최근 20년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변화 표입니다.

년도	최저임금 (시급) (원)	인상액 (원)	인상률 (%)
1999년	1,525원	40원	2.7%
2000년	1,600원	75원	4.9%
2001년	1,865원	265원	16.6%
2002년	2,100원	235원	12.6%
2003년	2,275원	175원	8.3%
2004년	2,510원	235원	10.3%
2005년	2,840원	330원	13.1%
2006년	3,100원	260원	9.2%
2007년	3,480원	380원	12.3%
2008년	3,770원	290원	8.3%
2009년	4,000원	230원	6.1%
2010년	4,110원	110원	2.8%
2011년	4,320원	210원	5.1%
2012년	4,580원	260원	6.0%
2013년	4,860원	280원	6.1%
2014년	5,210원	350원	7.2%
2015년	5,580원	370원	7.1%
2016년	6,030원	450원	8.1%
2017년	6,470원	360원	7.3%
2018년	7,530원	1,060원	16.4%

1988년 최저임금이 도입된 이후, 최저임금은 매년 조금씩 상승해왔으며, 20년 전인 1999년에는 1,525원이었습니다. 1988년 최저임금이 462.5원(1군) ~ 487.5원(2군) 이었으니, 약 10년 동안 3배 조금 넘게 상승한 편입니다.

1999년 1,525원으로 시작하여, 2018년 7,530원. 20년간 최저임금은 다섯배 가량 상승하였으며, 단순 인상액은 6000원 정도입니다. 최저임금의 상승을 보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물가가 많이 상승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최근 20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1999년으로 2.7% 인상, 40원이 인상되었습니다. 1999년은 IMF가 터져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최저임금이 상당히 많이 오른 만큼 최저임금 또는 그에 가깝게 임금을 받던 노동자들은 큰 혜택을 받겠지만, 한편 사정이 많이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해서도 좋은 대책을 많이 마련하여 근로자와 사업자가 서로 상생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즈임금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